서울시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중교통 요금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시민공청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앞서 지하철 요금은 200원, 버스 요금은 150원 올리는 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통과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오는 10일 오후 2시40분부터 5시까지 시의회 대회의실(의원회관 2층)에서 공청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공청회는 시의회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연구원이 주관한다.
박기열(새정치민주연합, 동작3) 시의회 교통위원장은 “4월23일 본회의에서 6차례 찬반토론을 거쳐 통과된 서울 대중교통 요금인상안에 대해 시민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이번 공청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청회에선 서울시 교통정책과가 대중교통 요금조정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전문가 3명이 대중교통 원가관리 합리화 방안, 운송기관 경영합리화 방안, 요금조정 절차 제도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 발표 후에는 이용재 중앙대 교수를 좌장으로 교통 전문가, 시민단체, 시·운송기관 관계자, 시의원 등이 자유 토론에 참
시의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 입구에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대중교통 운송원가를 시민에게 명백히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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