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확산하면서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천8백여 곳의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일선 교육청은 메르스 전염 상황을 보고 휴업령 기간과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감염 위기가 고조되자 서울시 교육청이 대규모 휴업령을 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어제)
-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전체에 대해 6월 8일 월요일부터 6월 10일 수요일까지 교육감 명으로 휴업을 지시하고자 합니다."
오늘(8일)부터 모레(10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휴업령 대상 학교는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는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등 169곳에 이릅니다.
강남에 있는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 간 일이 다수 일어났고, 이 지역 학부모의 휴업 요구가 컸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감염 우려가 큰 경기도를 비롯해 대전과 충청, 전북 일부 지역의 학교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자칫 휴업이 장기화하면 수능 시험을 앞둔 고3을 중심으로 학업 손실이 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맞벌이 가정 등 돌볼 사람이 없어 등교하는 학생은 학교에서 하교 시간까지 보살펴줍니다.
또 서울시 교육청은 모든 학교에서 등교 학생 전원에 대해 발열 체크를 하도록 했고, 메르스 확산이 이어지면 휴업령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