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크긴 하지만, 한때 온갖 괴담이 넘쳤던 SNS에는 조금씩 평정심을 찾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위기를 넘자는 글들이 호응을 얻는 등 메르스 위기 극복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때 '메르스 괴담'의 진원지로 지목되며 공포감 조성에 앞장섰던 SNS.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정확한 정보가 공유되기 시작하면서 '괴담'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여전히 정부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는 글들이 많지만, 공기 전염이나 높은 치사율 등을 강조하며 공포감을 조성하는 글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메르스 전파력과 치사율이 과장됐다며 예방법과 대처 방법을 강조하는 글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 전문지식을 갖춘 의료진들이 직접 작성한 글들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면서 메르스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도 높아졌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메르스 위기를 넘자"는 의견과 함께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는 응원의 글들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괴담을 쏟아냈던 SNS가 설 자리를 잃으면서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