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확산하면서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부 학교에 일제 휴업령이 내려졌습니다.
메르스로 인한 휴업은 학교 자체적으로 결정해 왔지만, 교육청이 나서 휴업을 지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확산으로 긴장감에 휩싸인 서울시 교육청.
대책 점검차 교육청을 찾은 황우여 사회부총리도 메르스 환자가 생겼거나 거쳐 간 병원들이 학교와 연관이 있을까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병원과 교육과의 장소적인 근접,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위험도를 측정해서 대비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입니다. "
위기가 고조되자 서울시 교육청은 긴급회의를 열고 대규모 휴업령을 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전체에 대해 6월 8일 월요일부터 6월 10일 수요일까지 교육감 명으로 휴업을 지시하고자 합니다."
내일(8일)부터 3일간 이어지는 휴업령 대상은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6개소.
5만 4천여 명이 등교하지 않게 됩니다.
이번 조치는 강남에 있는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 간 일이 다수 일어났고, 이 지역 학부모의 휴업 요구가 큰 점이 고려됐습니다.
메르스 우려가 큰 경기도에서도 교육청 차원에서 내일부터 오는 12일까지 7개 지역 1,255개교에 대해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서울시 교육청은 메르스 확산이 이어질 경우 휴업령 지역을 확대하거나 휴업 기간을 연장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