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에서 격리를 거부한 여성이 메르스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의 관리에 또다시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서울의 중심지역인 명동을 담당하고 있는 중구 지역에서도 메르스가 발병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격리조치를 무시한 72살 여성이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메르스 최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었고, 이 여성을 병문안 온 아들도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퇴원 당시 평택보건소로부터 아들집에 머물도록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지만 무단으로 순창으로 내려와 생활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에 따라 105명이 거주하는 마을은 졸지에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면서, 마을 전체가 격리됐습니다.
서울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명동을 담당하는 서울 중구 의회 공무원 1명도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공무원은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어머니를 간호했고, 지난 1일부터 감기증세를 호소하다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중구의회 관계자
- "출근을 다 했는데 주차하고 있는데 그 전화를 받고 의회를 안 들어가고, 각자 다 집에서 격리를 하라 이거죠."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해당 공무원이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의회건물 일부가 폐쇄되고, 같이 근무하던 공무원들은 자가 격리조치 됐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