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5명 늘어 전체 환자수가 35명이 됐다.
이 중에는 의사가 2명이고 3차 감염자도 2명이 포함돼 지금까지 의사 및 3차 감염자는 각각 5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검사 결과 의료인 2명을 포함해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전체 환자 수가 35명으로 늘었다고 4일 발표했다.
추가 환자 5명 중 3명은 국내 최초 환자 A(68)씨에게서 바이러스가 옮은 2차 감염 환자이며 다른 2명은 14번 환자와 16번 환자와 각각 접촉한 뒤 감염된 3차 감염자다. 3차 감염자는 2명이 추가되면서 5명으로 늘었다.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35번(38) 환자는 14번 환자가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D병원에서 그를 진료하던 의사다.
이 환자는 31일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 병원에서 진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병원은 마침 최초 환자 A씨가 거쳐 간 4번째 병원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이 첫 환자에게서 감염된 35번 환자의 존재를 감추려 했다는 의혹이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35번째 환자는 당초 2일 확진 판정이 나왔지만 보건당국은 유전자 검사 이후 역학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최종확인이 늦어졌다며 4일에야 환자 집계에 포함시켰다.
35번 환자의 감염 원인이 된 14번 환자는 그동안의 3차 감염 경로에서는 없었던 사람이다. 35번 환자를 제외한 4명의 3차 감염 환자는 모두 16번 환자에게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사람이다.
한편 공군 간부 1명도 군당국의 자체 검사에서 메르스 의심판정을 받아 군 당국이 같은 기지 소속 장병 100여명을 격리 조치했다. 군은 2일 군 병원에서 오산공군기지 소속 원사 계급의
이 남성은 골절 부상을 당해 메르스 환자가 치료받은 한 병원에 입원했었다. 보건당국의 검사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오면 군내 첫 메르스 감염 사례가 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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