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가 계속 늘어나고, 격리 대상자도 700명에 육박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물론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더는 괴담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해당 병원과 지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그 병원에 대해서 이름을 공개한다는 것은 적합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의료기관을 이용했거나 의료기관에 종사했던 분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고, 과도한 걱정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는 메르스 감염 환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했지만, 국민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괴담을 막으려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메르스 발생지역과 의료기관을 공개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새정치연합 의원 (보건복지위 간사)
- "메르스 발생 지역과 의료기관 등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해당 지역 주민, 의료인,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 주요기관들이 충분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하지만, 정부는 사스 발생 당시 병원 이름을 공개했다가 큰 혼란을 야기했고, 자칫 병원에서 환자 신고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