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환자 18명, 첫 의심 50대女 환자 사망…다른 환자들 건강 악화 '불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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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환자 18명/사지=MBN |
메르스 감염 환자가 하루 새 3명이 늘어 1일 18명이 된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해 국민의 불안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58세 여성 S씨. 그녀가 사망한 경기도 모 병원은 1일 "사망자가 병원에 온 지 6일 만에 메르스 의심환자인지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9시 20분께 병원 인근 오피스건물에서 가진 비공개 브리핑에서 "사망한 환자가 지난달 25일 평택에서 수원으로 이송되던 중 상태가 위중해져 (우리쪽) 응급실로 내원했다"며 "(우리쪽)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께 복지부에서 연락이 와서 (의심환자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바로 환자와 의료진을 격리했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에서 의심환자라는 연락이 온 지 18시간 이후인 1일 오후 2시 복지부 역학조사관이 병원에 도착했고 오후 2∼3시 샘플을 채취한 뒤 조사가 진행되는 오후 3시 57분께 급성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입니다.
이 관계자는 "내원 당시부터 환자의 혈압 측정이 안 되고 산소 포화도가 유지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와 혈액 투석 등 생명유지 치료만 해오다가 복지부의 통보를 받은 31일 중환자실 내 음압격리실로 옮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병원 의료진의 격리 여부에 대해서는 "사망 환자에 대한 양성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아 의료진은 아직 격리조치 없이 보호장구를 갖추고 진료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신장투석 질환이 있는 S씨는 최초 메르스 환자 A씨와 같이 지난달 10∼18일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했으나 이후 상태가 악화돼 또 다른 병원으로 갔다가 25일 수원으로 이송되는 중 이 병원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복지부는 이 의심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역학 조사와 유전자 검사를 실시 중입니다.
한편 현재 메르스 감염 확진 환자 18명은 고열이나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 5명의 건강이 악화됐고, 이 중 2명은
6번째 환자는 콩팥 질환에 메르스까지 겹쳐 혈압이 떨어지고 신장 기능은 더 나빠졌습니다. 두 환자를 포함해 5명이 현재 호흡 곤란으로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메르스는 마땅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정부는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합병증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