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래사냥’의 배창호(62) 감독이 분당선 한티역서 철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 감독은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지하철 분당선 한티역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배 감독은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할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 감독은 철로에 떨어진 뒤 전동차가 들어오자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창호 감독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을 시작으로 ‘고래사냥’(1984),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 ‘깊고 푸른 밤’(1984), ‘황진이’(1986), ‘꿈’(1990), ‘길’(2004), ‘워킹걸’(2014)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배 감독은 대종상·대한민국 문화예술상·프랑스
배창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창호 감독 발 헛디딘건가” “배창호 감독, 분당선 한티역에는 스크린도어 없구나” “배창호 감독,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 피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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