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업체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3㎡에 2억 6천만 원으로 아파트 한 채 값이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장품 업체가 입점해 있는 서울 명동역 인근의 건물입니다.
이 건물 부지의 공시지가는 3.3㎡당 2억 6,631만 원으로 12년째 전국 땅값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네이처 리퍼블릭 건물은 명동역 바로 앞에 있어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며 명동 상권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9년부터 이 건물 전체를 임대해 쓰고 있는데, 임대료는 보증금 50억 원에 월 2억 5천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석 가게가 들어선 인근 건물은 3.3㎡당 2억 6,327만 원으로 바로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전국에서 땅값이 비싼 순위 10위까지가 모두 명동역 인근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대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전남 진도군에 있는 임야로 3.3㎡당 284원이었습니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전국의 땅값은 지난해보다 평균 4.6%가 올랐습니다.
정부 부처 이전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세종시가 20% 넘게 올랐고, 독도와 경북 예천도 큰 폭으로 땅값이 상승했습니다.
공시지가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물론 건강보험료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돼, 땅값이 오른 만큼 땅 주인의 세금 부담도 커집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