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분식업체 대표가 전국 체인점과 거래하게 해주는 대가로 인테리어 업체 등에게 '뒷돈'을 받아 구속됐습니다.
영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갑질'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2년 창업해 국내 대표 분식업체로 성장한 한 업체입니다.
이 업체의 대표 42살 이 모 씨는 수십억 원의 뒷돈을 받고 거래 업체들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식자재와 인테리어 업체 2곳에서 돈을 받은 대가로 이 업체의 가맹점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 해준 겁니다.
▶ 인터뷰(☎) : 가맹점 업주
- "아딸은 어디나 다 아딸(본사)에서 모든 거, 집기류, 인테리어, 다 맞춰서 다 주고…."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 씨가 업체에서 받은 돈은 모두 60여억 원.
업체 측은 식자재와 인테리어 거래비용이 시중가보다 싼 편이었다며, 가맹점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업체 관계자
- "저희 입장 홈페이지에 올려놨으니까 그거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하지만, 가맹점과 거래하는 업체를 본사가 결정한다는 점을 이용한 '갑질'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