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 에서는 아들 대신 아들을 죽인 살해범을 살린 아버지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아버지 김기현(가명)씨는 후배를 응급실에 데려간 후,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경악했습니다. 하나 뿐인 외동아들 윤재(가명)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것입니다.
경찰은 윤재가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어 경찰이 집에서 윤재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이불에 덮여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후배가 쓰러진 것을 발견한 기현 씨는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는 119구조대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환자를 이송하느라 이불에 가려진 윤재를 발견하지 못한 것입니다. 아들 윤재는 침대 이불에 가려진 채, 과다 출혈로 사망하게 됐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피해자인 윤재와 마지막까지 있었던 남자가 바로 아버지가 살린 후배, 박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강도 상해 전과까지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기현 씨와 살해범 박철은 둘도 없이 친한 사이었습니다. 그의 아들 윤재도 박철과 친한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윤재 친구들의 증언으로 밝혀진 진실은 아버지 기현을 분노케 했습니다. 박철이 기현 씨가 집을 비울 때마다 아들 윤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