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이 당했던 '계란 세례 사건' 기억하십니까?
계란을 던진 시의원은 어제 열린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열린 창원시의회 정례회.
안상수 시장이 취임 후 처음 의회에 참석한 자리였지만 계란 세례를 받았습니다.
김성일 시의원이 야구장 입지 선정에 불만을 품고 안 시장에게 계란을 던진 겁니다.
안 시장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고, 김 의원은 상해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징역 8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의원직 상실형에 처한 김 의원은 항소했지만, 항소심 역시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재판부는 "의원 신분임에도 의회에서 폭력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지울 수밖에 없다."라고 판시했습니다.
김 의원은 재판 결과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일 / 창원시의원
- "날 달걀을 한 개 던졌다고 지방자치 근간이 흔들린다고 하면 이거는 뭐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입니까."
김 의원이 상고를 포기하면,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