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증상, 몸 떨리고 근육 뻣뻣해져…치료하려면 컴퓨터 게임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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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킨슨병 증상/사진=MBN |
파킨슨병 증상이 화제입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신경퇴행성 질환이란 신경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하게 되어 이로 인해 뇌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증상은 몸이 떨리며 근육의 뻣뻣함, 불안정한 자세, 느려지는 행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목과 허리, 팔꿈치, 무릎 관절의 구부정한 자세, 걸을 때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 보행동결, 우울증, 수면장애, 배뇨장애, 치매 등이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이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최근 컴퓨터 게임이 파킨슨병 치료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파킨슨병은 원인도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별다른 치료 방법도 없는 질병입니다.
약물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지는 못합니다.
또 파킨슨병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치매를 앓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파킨슨병 재단에 따르면 미국에만 100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고 있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1주일에 세 차례씩 신체 치료 프로그램이 입력돼 있는 컴퓨터 게임을 하도록 했습니다.
실험에 사용된 게임은 모두 9종류였다. 게임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위(Wii)나 엑스박스 키넥트처럼 화면에 따라 신체를 움직여야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들 게임에서 한 스테이지를 끝내려면 너무 어렵지도 않고 너무 쉽지도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한 스테이지가 끝나면 그보다 조금 더 어려운 수준의
실험 결과 게임을 한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몸의 균형을 더 잘 잡거나 걷는 속도가 빨라지고 보폭도 넓어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균형을 잡거나 걸음걸이가 나아지는 것은 파킨슨병 증상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지표들입니다. 또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증상은 더 호전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