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대필 사건’ 발생 24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강기훈(52) 씨가 법원과 검찰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강 씨는 18일 오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통해 입장자료를 내고 “5월 14일로서 저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끝났다”며 “이제 역사적 판단과 책임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밝혔다.
강 씨는 검사와 검찰 조직에 사과를 요구하며 “진정한 용기는 잘못을 고백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은 1991, 1992년은 물론이고 재심 후에도 2009년 검찰의 재항고 사건을 3년이나 방치했다”며 “대법원 판결에서도 과거의 잘못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법원의 사과를 요청했다.
강 씨는 “저를 끝으로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라도 책임 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강 씨는 지난 1991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총무부장을 지내며 후배 김기설(전민련 사회부장) 씨의 분신을 사주하고 유서
강기훈 검찰 법원에 사과 요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기훈 검찰 법원에 사과 요구했네” “강기훈 검찰 법원에 사과 요구, 억울하겠다” “강기훈 검찰 법원에 사과 요구, 검찰에도 사과 요구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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