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윤모 예비역 하사(24)의 영결식이 18일 치러졌다.
고 윤 하사 영결식은 이날 오전 성남 국군수도병원 영결식장에서 유가족과 친지, 장의위원장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육군 52사단장으로 진행됐다.
이한기 52사단장은 “힘든 야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쪽잠을 자고 일어나 예비군훈련을 다녀오겠다던 당신, 아직도 아침 밥상의 된장찌개는 그 자리에 남아있다”면서 “전우를 잃은 비통함, 아픔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친구는 “15년을 알고 지낸 영원한 친구야, 더 많은 것을 이뤄야 할 나이인데 믿기지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의 시신이 운구차로 향하자 어머니는 “○○아 엄마가 사랑해”라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 윤 하사는 2011년 서울경찰청 전투경찰로 복무하고 병장으로 전역했다. 정부는 고인을 순직처리하고 1계급 승진을 추
지난 13일 오전 10시 37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 52사단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23·사망)씨가 사격 훈련중 K2소총을 난사해 윤씨와 박모씨(24)가 숨졌다. 박씨 장례식은 지난 15일 치러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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