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발생한 예비군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인 박 모 씨의 발인식이 오늘(15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러졌습니다.
음악가의 꿈을 키워가던 박 씨는 가족의 품을 떠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처구니없는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박 모 씨.
오늘(15일) 오전 9시쯤 국군수도병원 성당에서 박 씨의 영결 미사가 치러졌습니다.
음악가가 꿈이었던 박 씨는 스스로 돈을 벌어 학원에 다닐 정도로 열정적인 청년이었습니다.
지인들은 조용한 편이던 박 씨가 군대에 다녀온 뒤 성격이 밝아졌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지인
- "전에는 무뚝뚝하고 조용했는데, (군대에) 다녀와서 좀 밝아진 것 같아요. 자기 꿈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하는 그런…."
가족과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박 씨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습니다.
또 다른 사망자인 윤 모 씨는 군 측과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장례 절차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들에게 현역과 같은 수준인 1억여 원의 순직사망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유가족들이 보훈처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연금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