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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재활원 (원장 이성재) 이옥란 간호과장이 전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 영예인 "제 45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紀章·Medal)" 한국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서 나이팅게일을 기념하여, 박애의 공로가 있는 간호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서 2년 마다 전 세계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여 선발한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2015년 수상자로 18개국 36명을 선정·발표했다. 대한민국은 1957년 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55명이 수상했다.
이옥란 과장은 국제적십자위원회로부터 가족이나 사회로 부터 소외 대상이었던 만성 폐결핵 환자와 정신질환자를 위해 헌신적 간호를 수행하고 그 공로를 국제적십자위원회로부터 인정받았다.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큰 상으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후학 양성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정신질환이나 만성 결핵 같은 극한의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를 보살피며 40년 가까이를 보낸 이 과장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과장은 1977년 공직에 입문한 후 국립공주병원 간호과장, 국립목포병원 간호과장, 국립부곡병원 간호과장으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국립재활원에서 간호과장으로 '장애인 인권과 재활 간호'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제 2의 간호를 펼치고 있다.
1956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이 과장은 1977년 국립 공주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서울병원에서 간호사로서 공직을 시작하였다.
당시로서만 해도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면 같이 정신병자가 된다며 반대하시는 부모님의 만류에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 정신병원을 택했다”며 부모님을 설득하여 공직생활을 그만두지 않았다고 한다.
38년 공직생활 동안 이 과장은 특히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지역사회 정신보건 전문가 양성, 인권교육, 자살예방, 환자 금연 교육, 사회공헌사업 등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간호활동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살예방 간호, 정신질환자의 인권향상 등에 많은 기여를 하였고, 이러한 소외계층 정신간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09년 국무총리 표창, 2013년 '자랑스런 정신간호사'로 선정된 바 있다.
“유명 대학 간호학과를 나왔는지, 않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내가 선택한 일을 더 잘하기 위해 공부하고 또 도전한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후배들이 각자
올해 한국 수상자는 국립재활원 이옥란 간호과장과 김용순 아주대학교 간호대학 명예교수가 선정되었다. 아울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여는 금년 10월 대한적십자사 창립 110주년 기념식에서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