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도 트롤리(trolley) 버스가 달린다. 트롤리 버스는 1920~30년대 옛 전차 모습을 연상시키는 버스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세계 유명 도시에서 운행돼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에서도 도심노선을 순환하는 ‘시티투어’ 노선에 트롤리 버스를 운행 중이다.
15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김광석길과 서문시장, 방천시장 등 대구 도심 명소를 순환하는 트롤리 버스를 오는 10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구청은 2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5인승 규모의 트롤리 버스 주문 제작에 들어갔다. 버스 외부는 옛 전차형태이며 내부도 고풍스럽게 꾸밀 예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대구 근대골목 투어가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투어가 끝나면 관광객들의 이동이 불편했다”며 “이 버스를 도입해 이동의 편리성을 돕고 도심관광의 색다른 재미도 선사할 것”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