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 에서는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은 유정선(가명)과 그의 남편 최삼주(가명)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5년 전 사업에 실패 후 고향으로 돌아온 한 부부. 도시에서만 살았던 아내는 귀농을 하겠다는 남편의 결정에 아무 말 없이 동의했고 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고마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안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먹던 최삼주와 유정선. 최삼주가 주방으로 상추를 가지러 간 사이 약해진 불을 키워보려던 정선은 얼굴과 팔에 큰 화상을 입게 됐습니다.
화상이 심한 유정선은 사람들이 잠든 늦은 밤 집을 나와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더니 인기척이 나면 누가 볼까 두려와 몸을 숨기기까지 했습니다.
이어 마을에선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집에서 키우던 개들이 없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최삼주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연히 '개'가 화상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는 아내를 위해 개를 훔치기로 한 것입니다.
온 몸을 가린 후 자신의 집 반대편 마을에서 개를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개를 훔치고 미안한 감정이 들었던 최삼주는 몰래 다른 개를 가져다 놓았고, 의아한 기분이 든 개 주인이 CCTV를 확인하면서 그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결국 최삼주는 개를 훔친 절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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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