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일어나보니 주변이 피투성이"…극도의 공포심에 트라우마 증상
↑ 예비군 총기사고/사진=MBN |
최 모씨가 서울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바로 앞에서 끔찍한 참상을 겪은 예비군들은 극도의 공포감을 호소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27시간 만에 조기 퇴소 명령을 받은 510여 명의 예비군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한 예비군은 "(사고 후) 훈련은 안 하고 안보교육 이런 것만. (분위기가) 뒤숭숭했죠, 뒤숭숭하고"라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또 다른 예비군은 "(불안한 사람들) 엄청 많았죠. 거기 사람들 다 불안해 했죠. 퇴소 언제하나 이런 것만 기다리고 있었고"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시 최 씨와 함께 사격 훈련을
함께 사격 훈련을 받은 예비군은"'사격 중지'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일어나서 보니까 옆이 난리났더라고요. 피투성이 막 이렇게 (앞으로) 사격 훈련은 못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측은 희망자에 한해서 정신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