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기를 난사한 가해자 최 모 씨는 범행 전날 생활관에서 유서를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조준 사격으로 범행을 저질러 특정인을 노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2일 서울 내곡동의 한 예비군 동원훈련 부대에 입소한 23살 최 모 씨.
입소 첫날 화생방과 각개전투 훈련을 마친 뒤 저녁 휴식시간에 무언가를 작성합니다.
▶ 인터뷰 : 퇴소 예비군
- "애기같이 뭘 적더래요. 한 30분 넘게 적었다고 첫째날 저녁에. (훈련 끝나고요?) 네."
바로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두 장짜리 유서였습니다.
'내일 사격 훈련을 하는데 다 죽이고 자신은 자살을 하겠다'며 범행을 결심한 겁니다.
결국, 이튿날 동료 예비군을 상대로 끔찍한 일을 저지른 최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실탄에 맞아 숨진 두 명의 예비군은 최 씨와 같은 생활관을 썼습니다.
때문에 최 씨와 숨진 이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자체 조사를 한 결과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