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3명 가운데 1명은 매우 위중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부상자들 상태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부상자 3명이 각각 삼성서울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 중 삼성병원으로 이송된 25살 윤 모 씨가 매우 위독한 상태입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윤 씨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의식과 심장 박동이 없었습니다.
오른쪽 목 부위에 0.7cm 정도의 총상을 입었고, 척추를 관통한 총알이 여러 개로 조각난 채 폐에 박힌 상태였는데요.
오후 5시 반쯤 폐절제술 등의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겼지만,
출혈이 계속되는데다 손상된 부위가 많아서 소생 가능성은 1%도 안 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습니다.
다른 부상자인 23살 황 모 씨는 얼굴 오른쪽에 총상을 입었는데요.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아직 총알 제거 수술을 받고 있으며, 수술은 밤늦도록 계속될 예정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황 씨가 위험한 상태인 건 맞다며, 수술이 끝날 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진 26살 안 모 씨는 왼쪽 어깨 부위를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또 다른 피해자인 24살 박 모 씨는 총알이 머리 뒤통수를 관통한 탓에, 의료진이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숨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의 시신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습니다.
자살한 가해자 최 모 씨의 시신은 현장에 그대로 있으며 현재 국과수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