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성매매를 거절한 손님 차량만 골라 일부러 뛰어들어 보험금을 챙긴 술집 종업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와 CCTV에 찍힌 어설픈 행동 탓에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움직이는 차량 앞으로 갑자기 한 남성이 뛰어듭니다.
쓰러져 있는 이 남성 옆으로 일행으로 보이는 남성이 나타납니다.
교통사고로 꾸며 보험금 1백여만 원을 타낸 술집 종업원 31살 최 모 씨와 동료입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최 씨는 피해자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에 숨어 있다가 차량이 우회전해 나타나는 걸 본 순간 곧바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은 2차 성매매를 거절한 손님에게 앙심을 품은 다른 술집 종업원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2차 (성매매)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았고요. 제가 안 간다고 하니까…"
차량 블랙박스와 CCTV에 찍힌 어설픈 행동 탓에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 인터뷰 : 이정윤 /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보험사에서는 현장에서 확인되지 않으면 운전자가 누군지 확인이 안 됩니다. 운전자들은 상대방이 보험처리 요청하면 불이익 때문에 처리해줄 수밖에 없고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일대에서 보험 사기로 붙잡힌 피의자는 11명,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지만, 완전범죄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