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격 훈련, 과연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요.
이번 사고에서 알 수 있듯 위험성이 매우 큰 훈련인데요,
그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배정훈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예비군 훈련장.
사격 훈련이 한창입니다.
예비군 훈련장에선 통상 10명이 한 조가 돼 사격 훈련을 합니다.
교관 지시에 따라 예비군들이 사격장에 입장하고, 엎드려쏴 자세로 총기를 잡습니다.
예비군 2~3명 당 한 명씩 현역병인 조교들이 배치돼 총에 안전장치를 하고 귀마개를 하나 씩 나누어줍니다.
이 안전장치 때문에 함부로 옮기거나 할 수 없고,
총구 방향도 전방만 바라보게 돼 있어 앞 표적만 보고 발사가 가능합니다.
조교가 예비군들에게 탄창을 전달해주면, 예비군은 탄창을 소총에 끼우고 교관 지시에 맞춰 사격을 시작합니다.
보통 6발에서 9발 정도를 쏘게 되고,
사격이 끝나면 안전검사를 하고 예비군들이 사격장을 퇴장하면 모든 과정이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번 훈련장에는 총기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