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1일 금융감독원 최모 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경남기업이 3차 워크아웃을 추진하던 2013년 말 기업금융구조개선국장으로 해당 업무를 총괄한 김진수(55) 전 부원장보 아래서 실무를 맡았다.
검찰은 최 팀장을 상대로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대주주의 무상감자 없는 출자전환을 승인하도록 채권단에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했다.
경남기업은 2013년 10월 29일 3차 워크아웃을 신청하고서 이례적으로 대주주의 무상감자없는 출자전환을 승인받았다. 당시 경남기업의 대주주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있던 성완종 전 회장이었다.
검찰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당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김 전 부원장보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외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대주주 신분을 유지하고자 금감원 수뇌부를 상대로 한 금품 로비 여
검찰은 앞서 지난 7일 신한은행 본점과 김 전 부원장보 및 조 전 부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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