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1년 경선당시 경선기탁금으로 1억2000만원은 집사람(이순삼 여사)이 마련한 비자금이었다“며 ”(내가) 변호사 생활을 만 11년간 했다. 매달 2000만원 가량을 집사람에 생활비로 줬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국회 원내대표때 운영위원장을 겸임하면서 국회운영대책비가 나온 돈 중 대외활동비를 아껴쓰고 남은 돈을 생활비로 줬다”며 “경선 당시 기탁금을 구할 때 집사람에게 돈 구할데가 없느냐고 하니 1억2000만원 현금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내는 정치하는 사람을 양그릇을 판다는 얘기를 듣고 현금자산을 모았다. 2004년 8월부터 우리은행 전농동 지점에 현금을 보관했다. 내 몰래 모은 3억원 중 1억2000만원은 당시 경선자금으로 쓰고 3000만원은 아들 결혼식 때 썼다”고 주장했다. 10년간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번 돈과 국회 원내대표를 하면서 국회운영대책비를 쓰고 남은 돈을 아내인 이순삼 여사가 자신 몰래 한푼두푼 모아 3억원을 만들었고, 그중 1억2000만원을 당시 경선자금으로 내놓았다는 것이다. 홍 지사는 “국회운영대책비를 생활자금으로 쓴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검찰에서 별건으로 조사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6시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먼저 밝힌 바 있다.
홍 지사는 자신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배달 사고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캠프에 있는 나의 측근에게 전활해 ‘(윤승모를 통해) 큰 거 한장을 보냈는데 잘 받았느냐’는 뉘앙스의 전화가 왔다”며 “당시 캠프에서는 성 회장의 돈을 받은 적이 없어 배달 사고가 난 내용으로 이미 검찰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왜 성 전회장이 자살전 병원에 입원한 윤승모를 찾아가 돈을 전달했는지 수차례 확인을 했겠느냐. (윤승모가) 배달 사고를 낸 전력이 있가 때문이다 ”며 윤 전 부사장의 배달사고 가능성을 강조했다.
홍 지사는 “지난 2012년 경남지사에 당선 된 후 성 전 회장이 자신의 선거법 위반 문제로
홍 지사는 기자간담회 내내“단돈 1원이라도 부정한 돈이 있다면 내 인생을 걸고, 전 재산을 걸겠다. 수사해서 1원이라도 부정한 돈이나오면 처벌을 받겠다”며 수차례 깨끗함을 강조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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