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구라, 애매하다, 닭도리탕…, '무관심 탓'
↑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사진=JLPT 홈페이지 캡쳐 |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대학생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이 서울·경기 지역 남녀 대학생 각 350명을 대상으로 물었습니다.
"간지, 뽀록, 오케바리, 구라, 가라, 땡깡, 삐까삐까, 애매하다, 사라, 닭도리탕, 쯔끼다시, 지리, 다데기, 식대, 무대뽀, 쇼부, 와쿠, 기스, 분빠이, 공구리, 후카시, 곤색, 망년회, 견출지, 호치케스, 고참, 땡땡이무늬, 노가다, 잔업, 시말서." 위 낱말 중에 자신이 평소 많이 쓰는 5개를 선택한다면.
그 결과 대학생 405명(57.9%)이 자주 쓰는 단어로 '구라'(거짓말)를 선택했다. 이어 애매하다(모호하다·386명), 기스(상처·283명), 간지(멋·211명), 닭도리탕(닭볶음탕·192명), 다데기(다진양념·179명), 뽀록(들통·162명), 분빠이(분배)·노가다(노동·159명) 등으로 답했습니다.
호치케스(스테이플러·145명), 땡땡이무늬(물방울무늬·142명), 땡깡(투정·117명), 오케바리(좋다·104명), 망년회(송년회·93명), 쇼부(승부·88명), 고참(선임·83명) 등도 빈번하게 쓰이는 일본어로 집계됐습니다.
두 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대학생들은 일본어 잔재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매체로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늘날까지 일본어 잔재가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국민의 무관심(27.0%), 일본어 잔재에 대한 교육 및 홍보 부족(26.57%), 정부의 무관심(26.14%), 언어문화 자체에 대한 무관심(20.29%)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