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 에서는 여자를 찾으면서 여자를 거부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성호(가명)씨는 사진 속의 여자를 찾으며 거리를 돌아다니지만, 도와주겠다며 살갑게 다가오는 한 여자의 손을 완강하게 거부합니다. 회사에서도 능력 있는 남자로 인정받는 그이지만, 여직원이 건네주는 차는 거부합니다.
동창들과의 만남에서도 비슷하게 행동이 반복됩니다. 동창들과의 술자리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자, 러브샷을 하려는 여자 동창생을 급기야 뿌리치기까지 합니다.
이 사건은 성호 씨의 사진 속 여자와 그의 내연남을 살해하면서 마무리하게 됩니다. 앞서 보여줬던 성호 씨의 행동들은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7세 되던 해, 집에서 어머니가 내연남과 성관계를 맺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는 성호씨가 12세 되던 해에 아들이 보는 앞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습니다.
혼자 된 성호 씨는 어머니와 내연남에 대한 증오를 키워갔으며, 어머니에 대한 증오는 여성에 대한 적개심으로 이어졌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나이가 들어 어머니와 내연남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사과를 하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자 두 사람을 모두 살해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씨는 "(어머니와 내연남이)사과만 했다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잘못하긴 했지만 나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진술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