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슴뿔버섯 주의보, 생화학 무기로 사용 됐던 성분있어…'깜짝!"

붉은사슴뿔버섯 주의보, 생화학 무기로 사용 됐던 성분있어…'깜짝!"

↑ 붉은사슴뿔버섯 주의보/사진=국립산림과학원

붉은사슴뿔버섯 주의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붉은사슴뿔버섯을 약용버섯인 영지버섯으로 잘못 알고 채취해 중독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붉은사슴뿔버섯은 1891년 러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T-2의 진균독소입니다.

생화학 무기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곰팡이 독소 중 가장 맹독성인 트리코테센을 함유하고 있는 독버섯입니다.

이 버섯은 갓이 나오기 전의 어린 야생 영지버섯과 겉모습이 거의 흡사해 채취, 중독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붉은사슴뿔버섯의 특징은 자실체의 크기가 3~13×0.7~1.5cm이고 원통형~곤봉형이며, 분지하여 사슴뿔모양으로 자랍니다.

자실체의 색은 어린 시기에는 진홍색, 성숙하면 황적색을 띠고 머리부분과 자루의 구분이 확실치 않습니다.

조직은 백색입니다.

또한 임내의 썩은 그루터기나 주변 땅 위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농진청은 "붉은사슴뿔버섯은 건장한 성인 남성이 소량(180㎖)만 섭취해도 죽음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다"라며 "채취한 버섯은 먹기 전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을 받아야 하고 가장 좋은 방법은 야생에서 버섯을 채취해 먹지 않는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