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의 두 번째 기둥이라고 부르고 있는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수사 역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전 총리의 선거 캠프에서 성완종 전 회장을 목격했다는 자원봉사자와 전 운전기사를 소환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이완구 전 총리의 재보선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한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이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2013년 4월 4일,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목격했다고 밝힌 인물입니다.
한 씨는 당시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 측 선거본부장과 도의원 3명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 회장을 좋아해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선거 캠프 관계자들이 막았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한 씨를 상대로 실제로 당시성 전 회장을 봤는지,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독대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또 이 전 총리의 전 운전기사 윤 모 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동안 두 사람의 당시 행적을 객관적으로 복원하는 작업에 주력해온 검찰이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검찰이 이 전 총리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홍 지사에 이어 이 전 총리 소환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