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대포차량을 무면허 운전하다 뺑소니를 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이 묻힐 뻔했지만, 친구에게 판 뺑소니 차량이 도로에서 고장이 나면서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끄러지며 뒤에서 택시를 들이받는 검은색 차량.
곧바로 유턴을 해 골목길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주변의 다른 택시가 따라붙지만,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들이 내려 추격을 방해하면서 뺑소니범 22살 하 모 씨는 도주에 성공합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피해자
- "후미차량이 갑자기 치길래 핸들을 놓친 상태에서 버스와 추돌하여 정신을 잃고 있는데, 그 차는 이미 유턴하여 도주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한 차례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대포차량을 구매해 무면허 운전을 해 온 하 씨.
지난 2월 혈중 알코올 농도 0.162%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또다시 뺑소니 사고를 낸 겁니다.
도주한 뒤에는 친구 22살 백 모 씨에게 차량을 헐값에 넘겨 범행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백 씨는 뺑소니 차량임을 숨기기 위해, 이렇게 번호판만 임의로 제작한 것으로 바꿔 단 채 차량을 다시 사용했습니다."
범행은 묻힐 뻔했지만, 우연히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서 멈춰 서다 경찰에 적발되면서 이들의 범행은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