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의 검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모레인 8일 오전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 8명 가운데 첫번째 소환자인데, 홍 지사는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4주 만에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에 첫 소환됩니다.
이미 금품수수 의혹으로 고발이 된 상황에서 신분은 피의자.
검찰이 지난 2011년 당대표 경선 시절, 일정과 자금 등을 담당한 최측근 5~6명의 조사를 모두 마치고 홍 지사를 소환하는 겁니다.
검찰은 이미 경남기업 윤 전 부사장으로부터 1억 원을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상태.
그동안 말을 아꼈던 홍 지사는 검찰 수사가 짜맞추기식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지사
- "유일한 증인을 한달동안 검찰이 통제 관리하면서 만들어낸 이 진술 조정을 나는 받아 들이기 어렵습니다."
또, 1억 원 행방에 대해서도 배달 사고를 언급하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지사
- "회장이 측근들과 확인하러 (가서) 녹취까지 하는데 거기서 돈 전달 안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
검찰은 '수사의 목적은 기소'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상황.
모래시계의 검사 홍준표 지사와 특수통 후배 검사들과의 공방이 곧 서초동에서 벌어집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