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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걸이 시계 뒷면에 숨겨진 가짜 비아그라 보관장소(좌)와 벽걸이 시계 뒷면 속 가짜 비아그라(우) 모습 [출처: 부산 특사경] |
이번 특별단속은 불법 의약품 유통·판매 근절을 위해 지난 2월부터 3월 말까지 부산지역 소재 성인용품 판매업소 27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적발된 성인용품점들은 속칭 ‘보따리상’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반입한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용 최음제 등을 불법 보관·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소는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1정당 2000~3000원에 구입해 손님들에게는 5000~10,000원에 판매해 2배~5배의 폭리를 취했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손가방이나 책상서랍, 휴지케이스 심지어 벽걸이 시계 뒷면과 외부 화장실 배관에 숨겨놓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판매했다.
이번에 압수한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분석 의뢰한 결과, 전 제품에서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검출됐다. 특히 이들 업소들은 성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판매 금지된 여성용 흥분제와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국소마취제 등도 성인용품점을 통해 불법 유통한 것으로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시중에 불법 유통되고 있는 가짜 비아그라 등은 성분함량을 믿을 수 없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심혈관계 환자가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과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통해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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