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경남도민체전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축구 경기 중에 선수들 간에 집단 패싸움이 벌어져 5명이 입건되면서 즐거워야 할 축제가 볼썽사나운 행사로 변질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도민체전 축구 준결승전이 한창인 창원 종합운동장.
한 선수가 고통을 호소하며 누워 있습니다.
태클을 하던 상대 선수에게, 가슴을 걷어차여 부상을 입은 겁니다.
같은 팀 선수와 임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가해 선수를 폭행합니다.
이내 양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엉겨 붙으면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집니다.
날라차기까지 등장하고,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추격전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관중
- "안돼. 안돼. 안돼. 안돼. 하지 마. 그러지 마. 저놈 잡아. 잡아."
집단 난투극은 진주시가 거제시를 1: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경기가 과열되면서 폭력이 나왔고, 결국 두 팀 모두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언 /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현재 확보된 동영상 화면과 현장에 있던 참고인 진술을 토대로 5명을 입건한 상태입니다. 추가 입건 여부는 기본 자료를 분석해보고 실체를 파악해서…."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뤄야 할 도민체육대회가 폭력으로 얼룩졌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