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에서 쇼핑 카트에 든 지갑이나 가방을 골라 훔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손님인 척 돌아다니다가 쇼핑객들이 카트에서 잠시 눈을 뗀 사이 순식간에 훔쳐 달아났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경기도 의정부의 한 대형마트.
쇼핑객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 여성이 순식간에 카트에서 가방을 빼갑니다.
다른 마트에서는 카트를 통째로 훔쳐가기도 합니다.
57살 도 모 씨는 지난 2월부터 석 달간 수도권 대형 마트를 돌면서 여섯 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이 든 지갑이나 가방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도 씨는 손님인 척 직접 카트를 끌고 다니다가 지갑이 보이면 잽싸게 훔쳐 달아났습니다."
주부들이 쇼핑할 때 카트 안에 가방이나 지갑을 놔두는 걸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송기철 / 서울 금천경찰서 형사팀장
- "배가 고파서 뭐 사먹기 위해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보고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겨서 지갑을 훔쳤다고…"
경찰 조사 결과 최근뿐 아니라 2년 전 범죄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과거에도 상습 절도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도 씨.
결국,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또 한 번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