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이 순찰을 하는 곳은 보안 시설이 약하다는 점을 노려 수억 원을 훔친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낮에는 국정원 교수 행세를 하며 신분을 위장했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베레모를 눌러쓴 채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한 남성.
잠시 뒤 주변을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불을 끄고 사라집니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약 1년 반 동안 서울 전역을 돌며 사무실 백여 곳을 털어 4억여 원을 훔친 혐의로 46살 김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보안 시설이 취약하고 경비원의 눈을 피하기 쉬운 건물을 골랐습니다.
인적이 드문 야간에 사무실로 침입한 뒤 미리 몸에 지니고 온 도구들을 이용해 금고를 뜯고 돈을 훔쳤습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혀 결국 세 번째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