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세 여자의 수상한 여행길에 대해 방송했습니다.
평소 언니, 동생 하며 친하게 지냈던 전지은(가명), 김수향(가명), 서미숙(가명). 세 사람은 근심 걱정을 다 내려놓고 일탈을 즐기자며 바다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밤이 지나 새벽까지 이어진 일탈. 세 사람은 인적이 드문 다리 근처에 있게 됩니다. 지은은 화장실에 가고 수향과 미숙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다가 수향이 갑작스럽게 바다로 빠지게 됩니다.
경찰은 순식간에 일어난 실종사건에 바다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지만 발견한 것은 인근 해변으로 떠밀려온 운동화 한 짝뿐이었습니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해상에서 표류할 당시에는 신발이 벗겨질 수 있다. 그런데 실족을 하면서 신발이 해안가에 그대로 있다는 게 의심스러웠다"며 "사진을 찍었다고 말하는 장소에 조명도 거의 있지 않아서 뭔가 이상했다"고 사건 당시 의문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보험금을 노린 네 사람의 공모자와 3명의 배신으로 일어난 사건입니다. 피부관리샵에서 처음 만난 미숙, 수향, 지은은 모두 사채 거래를 하는 태준과 친하게 됐습니다. 세 여자는 태준과의 사채 거래로 빚 독촉과 경제적인 압박을 느끼고 있던 중이었고, 네 사람은 보험사기를 위해 김수향의 실종을 위장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전 태준이 미숙과 지은에게 다른 계획을 제안해, 결국 수향은 그들에게 배신당해 살해되는 끔찍한 결말을 맺게 됩니다.
한편 세 사람은 추후 범행이 드러나면서 사람을 살해하고 모른 체 하는 뻔뻔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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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