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는 성완종 리스트가 터진 이후,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 소환을 의식해서인지 앞으론 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직후 첫 출근길.
홍 지사는 '언론 재판'을 걱정하면서도 자신의 결백을 적극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지난 13일)
-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내가 주말에 점검을 해보니까 경남기업 성 회장도 캠프에 들어온 일이 없답니다."
성완종 리스트는 부탁 거절을 겨냥한 '앙심 리스트'라며 역공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지난 16일)
- "메모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전부 부탁을 거절한 사람들입니다. 어제 일부 나온 거 보니까 부탁을 들어준 사람은 의리 있고 좋은 사람이라고…. "
매번 출근길에 해명을 하고,
심지어 불쾌감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지난 21일)
- "거취는 참 이야기하는 게 불쾌합니다. 어느 언론사죠?"
결국 입을 닫겠다는 입장까지 밝힙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오늘)
- "오늘부터는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왜 자꾸 이런 식으로 출근길에 이러는지…"
검찰 소환이 임박하면서 가타부타 해명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침묵하는게 낫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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