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실상 핵심 관계자들의 소환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의혹을 풀어줄 열쇠인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 8인방부터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의혹을 풀 핵심 측근은 8명.
사망 전날 성 전 회장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운전기사 여 모 씨와 수행비서 금 모 씨가 우선 소환 대상입니다.
두 사람은 비타민음료 박스의 실체는 물론 지근거리에서 의혹이 된 일정들을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 속 약속을 모두 잡고 움직인 박 모 전 상무와 여비서 조 모 씨 역시 검찰이 주목하는 인물입니다.
비밀장부의 존재 역시 이 두 사람을 통해서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검찰 안팎의 관측입니다.
이미 경남기업 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금고지기 한 모 전 부사장과
전 재무담당 전 모 상무 역시 비자금의 실체를 밝혀줄 핵심 측근입니다.
이미 소환돼 조사를 받은 비서실장 이 모 씨와 인사총무팀장 정 모 씨 역시 검찰이 예의주시하는 인물.
검찰은 보좌관 출신인 이 두 사람이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돈 심부름을 주로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의혹을 풀어줄 측근 8인방의 입에 이번 검찰 수사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