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혹시 '돗돔'이라는 바다 물고기를 아십니까?
크기가 클 뿐만 아니라 잡히는 개체 수가 극히 드물어 '전설의 물고기'로 불리는데요.
이 '전설의 물고기'로 불리는 대형 돗돔이 부산 앞바다에서 잡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너무 무거워 대형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물고기.
성인 두 배 크기의 몸집에, 길이는 180cm에 달합니다.
해저 400미터 이상 깊은 물 속에 사는 전설의 심해어, 돗돔입니다.
밤사이 부산 앞바다로 조업을 나갔던 고등어잡이 어선의 그물에 걸려 올라왔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웬만한 성인 키보다 큰 이 돗돔의 무게는 100kg이 넘습니다."
경매가 시작되자 채 1분도 되지 않아 팔립니다.
돗돔 한 마리의 낙찰가는 520만 원, 역대 최고가로 인근 횟집으로 팔려나갔습니다.
▶ 인터뷰 : 돗돔 경매 낙찰자
- "그때 그때마다 시세가 달라요. 다른 지방에서 많이 나면 조금 싸고, 안 나면 귀하니까 비싸고…."
돗돔은 기껏해야 1년에 수십 마리 잡히는 희귀 어종입니다.
▶ 인터뷰 : 신수철 / 부산공동어시장 판매차장
- "지난해에 이번에도 대형선망에서 큰 귀한 고기가 잡혀 업계의 희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돗돔은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농어과의 어종으로, 다 자란 돗돔은 몸길이가 2m, 몸무게는 200kg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