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과 측근들의 다이어리와 수첩 수십 개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 차량에 있던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도 입수해 삭제된 기록도 복원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5일 경남기업 본사와 성완종 전 회장 측근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
성 전 회장과 측근들의 다이어리, 수첩 34개와 휴대전화 21개, 회계전표 등 관련 파일 257개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압수품 분석을 통해 주요 의혹에 연루된 측근 인사들의 과거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는 메모 속에 등장하는 인사들에 대해 성 전 회장이 돈을 건넸다고 하는 당시 상황을 최대한 복원하기 위한 것.
검찰은 삭제된 흔적이 있는 자료들 역시 모두 복원하고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수사 방향은 최대한 많은 자료로 특정한 상황을 최대한 복원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관련자 진술 등 핵심 증거가 없는 부분이 중점 복원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모 속 인물들에 대한 당시 정황 증거를 잡겠다는 겁니다.
수사팀은 또 성 전 회장 차량 안에 있는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도 확보하고,
성 전 회장이 돈을 건넸다는 장소에 실제 갔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