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찰이 절도 용의자를 차로 들이받아 검거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너무 위험한 체포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트에서 한 남성이 소총을 고르고 있습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총을 훔쳐서 거리로 나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이제는 하늘로 총을 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다급해진 경찰.
갑자기 걸어가는 용의자를 경찰차로 들이받아 버립니다.
용의자가 충격을 받은 모습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총을 들었기 때문에 차로 막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테리 로제마 / 미 애리조나주 경찰
- "인질극 혹은 다른 형태의 나쁜 상황이 벌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 측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체포였다며 경찰을 비난합니다.
▶ 인터뷰 : 용의자 변호인
- "안 죽은 게 기적입니다. 조금 세게 부딪혔다면 용의자가 충분히 사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용의자가 경찰에 의해 살해되거나 부당하게 맞는 사건이 잇따라 터져 공권력 남용이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