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금품을 건넨 전후로 한 차례 만남과 확인전화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만나거나 전화한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고 성완종 전 회장.
▶ 인터뷰 : 성완종 / 전 경남기업 회장(경향신문 전화녹취)
- "내가 그 사람(홍준표)한테도,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도 1억을 캠프 가있는 ○○○ 통해서 전달해줬고…."
폭로에 이어 이번에는 성 전 회장이 당시 홍 지사를 직접 만났고, 확인 전화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남기업 핵심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이 돈을 전달하기 전 홍 지사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직접 만났고, 다음날 당시 캠프 특보였던 윤 모 씨가 현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돈이 전달된 뒤에는 성 전 회장이 홍 지사에게 잘 받았는지 확인전화까지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1년 전당대회를 전후해 서산지구당 당원간담회에서 잠깐 만나 인사한 것 빼고는 성 전 회장을 만난 일도 전화통화한 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벌써부터 뜨거운 양측의 진실공방은 이제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