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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박원순 서울시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0주년(28일)을 앞둔 14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의 묵은 때를 씻어내는 친수식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사고 1주기를 앞두고 현충사 경내 이순신 장군 생가터 우물물과 팽목항의 바닷물을 서울로 옮겨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세월호 가족대책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도 함께했습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친수식은 충무공의 청년기 얼이 서린 현충사 경내 생가터 우물물을 길어다가 동상을 씻어내는 행사로, 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서울시, 청년 시절을 보낸 충남 아산시,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전남 여수시가 공동 주최했습니다.
박 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 주철현 여수시장, 세월호 유가족 2명은 고공 크레인 2대에 나눠 타고 직접 물을 뿌려 동상을 씻어냈습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4월의 목련과 벚꽃은 우리 가슴 속 불멸의 묘지 위에 핀 꽃이 되고 말았다"며 "이제 기억하겠다는 말을 넘어 행동으로 실천하고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은 23번 싸워 23번 다 이겼는데 그건 결코 기적이 아니라 철
박 시장과 복 시장, 주 시장은 친수식이 끝나고 나서는 세월호 농성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시장들에게 '리멤버(Remember) 0416'이라고 적힌 세월호 팔찌를 채워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