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곳곳에 활짝 핀 꽃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화창한 날씨에 주말 나들이 나선 시민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벚꽃이 활짝 핀 봄꽃축제의 현장을, 배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강변을 따라 핀 벚꽃이 화사한 자태를 한껏 뽐냅니다.
벚나무가 만들어낸 터널 속으로 햇살이 비치면서 봄기운은 더욱 고조된 느낌입니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은 소중한 순간을 놓칠세라 만개한 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송강민 / 서울 시흥동
- "가족들이랑 같이 나왔는데요. 제가 평소에 바빠서 시간을 같이 못 지내다가 오늘 날씨도 잘 도와주고…."
한강변에 앉아 햇살을 맞으며 소풍을 즐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정 / 경기 의왕시
- "벚꽃도 정말 예쁘고 남자친구랑 강바람 쐬면서 자전거 타니까 좋아요."
호수 옆 산책로에도 흩날리는 벚꽃잎이 가득합니다.
목말을 탄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꽃구경에 마냥 신이 났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21도, 광주가 23도까지 올라 벚꽃놀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화요일부터 중부지방에 비 소식이 예보돼 있어 벚꽃구경은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