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서울의 한 쇼핑몰에서 집단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모두 조사를 받고 출국했지만, 경찰은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무리의 고등학생들이 쇼핑몰 액세서리 매장에 들어섭니다.
이리저리 주변을 돌다 주인이 없는 가게 앞에서서 물건을 살핍니다.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는 학생들이 수상한 듯 옆가게 주인이 다가와 지켜봅니다.
잠시 뒤 학생 한 명이 가방을 닫는 모습이 포됩니다.
다른 상점에서는 지갑을 몰래 가져간 학생이 발견되고 훔친 물건을 가방에서 꺼내 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상점에 모여든 학생들.
잠시 뒤 주변 가게 주인이 나타나 강하게 항의하자 놀란 듯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지난달 27일 일본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 22명은 서울 동대문 쇼핑몰에서 매장 9곳을 돌며 집단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한 시간 만에 252만 원 상당의 액세서리 70여 점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가게 주인
- "하나 없어졌는데 경찰관이 다녀가셨고. 이번에는 너무 많은 가게들이 피해를 봐서…."
주인이 출근하지 않은 아침 시각, 진열된 물건들은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두범 / 서울 중부경찰서 강력3팀장
- "시선을 다른 곳으로
국내 한 고등학교와 친선경기를 위해 입국했던 이들은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했지만,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