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나 튀김처럼 느끼한 음식을 먹으면, 콜라 같은 탄산음료 마셔야 "깔끔하게 먹었다" 이런 생각 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 탄산음료가 비만의 주범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는지요.
먼저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이어트의 아이콘인 가수 빅 죠.
한때 몸무게가 280kg에 달했던 건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매일 2리터씩 마시는 등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고 운동을 하자 몸무게는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빅 죠 / 가수
- "탄산음료는 제 인생에 계속 달고 살았었죠. 하루에 한 5캔 정도 먹었었고요. 탄산음료로 인해서 살도 굉장히 많이 찌기도 하고요."
우리가 무심결에 마시는 탄산음료는 '칼로리 덩어리'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 탄산음료 한 잔의 칼로리는 공깃밥 한 공기에 육박하는데요. 문제는 맛있어서 많이 마시게 되고, 결국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미국 버클리시는 비만을 부르는 탄산음료에 '탄산세'를 매기기 시작했고,
글로벌 햄버거 업체들도 아동 비만의 원인인 탄산음료를 어린이 메뉴에서 빼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탄산음료에 대해 유독 관대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오광균 / 녹색소비자연대 변호사
- "청소년·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교 주변 상점과 음식점에서 탄산음료 판매를 규제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톡 쏘는 청량감을 자랑하는 탄산음료, 하지만 비만의 주범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