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충암고 교감의 급식비 막말 파문과 관련한 중간 조사 결과 학생들에게 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충암고 인권침해 사안 현장조사 중간보고’를 통해 “해당 학교 학생과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김 교감이 지난 2일 오전 11시 40분부터 2차례에 걸쳐 2~3학년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급식비 미납자에게 공개적으로 급식비를 납부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은 이날 점심시간 때 급식실 앞에서 누군가가 ‘급식비를 안냈으면 밥 먹지마’, ‘내일부터 오지 마라’, ‘꺼져라’ 등과 비슷한 말을 들었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해당 교감은 급식비 미납자에 대해 차별적 또는 모욕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며 “발언자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이날 김 교감의 차별적 발언이 있었다고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또 “급식비 미납자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학생 개인정보를 누설하는 행위나 모욕을 금지하고 있는 헌법과 서울시 학생조례 등 관련 법령에 위배된다”며 “폭언 여부 이전에 인권 침해 사안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암고 김모 교감은 지난 2일 점심시간에 학생들에게 ‘급식비 안 냈으면 먹지마라’ 등의 취지의 발언
충암고 학생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암고 학생들, 충암고 학생들 정말 막말 들은건가” “충암고 학생들, 서울시교육청 중간 조사 결과 밝혔네” “충암고 학생들, 인권 침해 사안으로 판단할 수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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