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이 마사지 여성들과 유흥을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을 받았습니다.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지역의 한 경찰서입니다.
지난달 초 경찰관 5명이 경기지방경찰청의 감찰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강원도 홍천의 한 펜션에서 태국 마사지 여성 두 명과 유흥을 즐겼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형사들이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감찰에 나선 경기청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형사들과 펜션에 같이 간 건축업자가 공업사 사장에게 놀러오라고 말하자,
이 공업사 사장이 마사지 업주에게 동석을 요청해 종업원까지 네 명이 함께 갔다는 겁니다.
다만 잠든 경찰관을 제외한 두 사람이 여성 등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형사들이 직접 여성들을 부르지 않았다는 것이 감찰 결과입니다.
하지만, 논란은 남아 있습니다.
건축업자가 숙박비를 대신 내줬고,
마사지업소 관계자와 어울리지 말라는 지침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
- "우리 내부 규정에 마사지 업소하고는 어울리지 말도록 돼 있어요. "
일부 경찰관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